[11.07.22 ] 인내와 존경
이 이야기를 풀어나가려면 3주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엄청난양의 비가 내리기전....회사를 올라가는 계단에 아주 조그만한 새싹하나가 있었지....
정말 잡초하나가 참 안어울리구나...하면서 콧방귀를 내쉬며 난 회사계단을 올라가곤 했지....
그리고 나선 2주동안의 슈퍼 폭풍비가 우리나라를 강타하면서
계단앞에 새싹잡초따위는 내기억속에서 사라졌고,
지구의 멸망과 앞으로의 생존문제,
그리고 당장눈 앞에 닥친 디자인보고문제를 해결하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냈지... 후후후
긴 장마가 끝나고 슈퍼폭염으로 첫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문득 오늘 출근하는 조그만한 새싹녀석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아주 튼실하고 건장한 잡초한녀석이 회사계단앞에서
마치 "여기가 올라가는 곳이예여~^^" 말해주는 친환경적 사인시스템(간판)인양 있었다.
대단하다. 멋있다. 심지어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조그만한 새싹일땐 나에 콧방귀따위에게 무시를당했는데,
고난과 역경을 해처나가고 너무나도 멋진 사인시스템을 자랑하는 잡초가 된것인지...암~그렇고말고....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생각ㅎㅎㅎ)
요 조그만한 녀석이 나를 일깨워주는구나~~~하~
안돼겠다..오늘은 너무나 큰 깨달음을 얻었기에
뉴욕프라이스에서 질펀하게 위장한테 기름칠좀 해줘야 겠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