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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시골재래시장


흔히동네에서 볼수 있는 재래시장이겠지만
원당시장은 나에게 있어서 정말 감회가 새록새록한 추억의 장소이다.
이곳은 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있었던 곳이고 내가 20년만에 찾은 곳이기도 하다.
어렸을때 극장이 없어서 우뢰매나 영구와땡칠이등 재미있는 영화를 보기위해서
읍내버스를 타고 원당이라는 읍내를 나와야만 볼수 있었던 그 화려하고 웅장했던 동네가 
어느덧 그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는 있지만 어설프게 군대군대 발전해버린 동네로 바뀌었다.
어렸을때 아버지와 읍내를 나왔을때 잠깐잠깐 들렸던 원당시장.
정말 입구를 들어가서 출구까지 엄청난 먹거리 때문에 사람들이 북적이던 이곳.
아버지를 졸라서 기필코 먹었던 찐빵과 찹살도너츠 그리고 만두.....
난 변하지않은 이시장에 들어와서 추억을 되세기며 감동에 젖어들었다.
그리고 찹살도너츠와 찐빵과 만두를 만원어치를 사고 그자리에서 몇개를 덤으로 먹는 슈퍼 행운을 얻었다. ㅋ
예전에 먹었던 그맛은 아니지만 무엇보다 추억에 장소에서 먹는 음식이라 좋았다.
가끔씩 추억에 장소를 찾는것도 빡빡히 살아가는 이삶에서 얻을수 있는 여유인것 같다. 
마지막으로 추억에 음식은 만원어치를 사면안돼고 딱 한개씩만 먹는 것이 진리라는것을 느꼈다.